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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제안서, 이것만 챙기면 됩니다

정부 발주 MICE 입찰, 처음엔 다 막막합니다. 제가 수십 건의 제안서를 쓰면서 정리한 핵심 체크포인트를 공유합니다.

김민수· 전 PCO 대행사 10년 근무
2026년 1월 20일
12분
나라장터 제안서, 이것만 챙기면 됩니다

처음 나라장터 제안서를 맡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공고문을 열었는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선배한테 물어봐도 "그냥 써봐야 늘어"라는 말뿐이었고, 인터넷 검색해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나오고요.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제가 시행착오 끝에 깨달은 것들, 그리고 실제로 제안서 쓸 때 옆에 두고 체크하는 리스트를요.


공고문, 대충 읽으면 안 됩니다

솔직히 공고문 꼼꼼히 읽는 거, 귀찮습니다. 저도 처음엔 대충 훑고 바로 작성 들어갔어요. 그러다 낙찰 실패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공고문에 답이 다 있다는 걸요.

특히 이 부분들은 형광펜 치면서 읽으세요:

꼭 체크할 항목왜 중요한가요?
평가 배점표어디에 힘을 쏟을지 결정됩니다. 기술 70점이면 기술에 올인
과업 내용"행간"을 읽어야 합니다. 발주처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제출 양식양식 안 지키면 그냥 탈락입니다. 농담 아니에요
사전설명회 일정무조건 참석하세요. 거기서 힌트 다 나옵니다

평가 배점, 이게 전략입니다

보통 기술평가 7080점, 가격평가 2030점입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가격 경쟁에만 매달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술평가에서 90점 이상 못 받으면 가격 아무리 낮춰도 소용없습니다.

배점이 높은 항목에 집중하세요:

  • 사업 이해도 (20~25점) - 여기서 차별화됩니다
  • 수행 전략 (20~25점) - 구체적일수록 좋아요
  • 조직 구성 (15~20점) - 실적 있는 인력 배치
  • 유사 실적 (15~20점) - 없으면 어쩔 수 없고, 있으면 최대한 부각

제안서 작성, 이렇게 접근하세요

사업 이해도: 복붙하면 티납니다

흔히 하는 실수가 공고문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거예요. "본 사업은 ~를 목적으로 하며..." 이런 식으로요. 평가위원분들 다 압니다. 복붙인지 아닌지.

제가 쓰는 방식은 이래요:

발주처 홈페이지 먼저 뒤져보기

  • 기관장 인사말에 올해 중점 추진 방향 나와 있어요
  • 최근 보도자료 보면 지금 뭐에 관심 있는지 알 수 있고요
  • 작년에 비슷한 행사 했으면 그 결과보고서 찾아보세요 (정보공개청구 하면 됩니다)

타겟 참가자 분석 발주처가 모으고 싶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를 써야 해요. "업계 전문가 500명"이 아니라 "의료기기 분야 3년 이상 실무자, 특히 인허가 담당자 중심"처럼 구체적으로요.

수행 전략: 뜬구름 잡지 마세요

"최고의 행사를 만들겠습니다" "참가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거 쓰면 안 됩니다. 구체적인 숫자가 있어야 해요.

❌ "원활한 등록 운영을 하겠습니다" ✅ "사전등록 시스템으로 현장 대기시간 5분 이내 달성"

❌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하겠습니다"
✅ "타겟 DB 3,000건 확보, 이메일 오픈율 25% 목표"

숫자를 넣으면 평가위원이 "아, 이 업체는 뭘 할지 알고 있구나" 싶어합니다.

조직 구성: PM이 핵심입니다

조직도 그림 예쁘게 그리는 것보다 PM 경력이 중요해요. 비슷한 규모,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해본 사람이 PM으로 있으면 안심이 되거든요.

저는 이렇게 씁니다:

[총괄 PM] 홍길동 (경력 12년)
- 2024년 국제환경포럼 운영 (참가자 2,800명)
- 2023년 과학기술주간 행사 (참가자 5,200명)
- 2022년 스마트시티 박람회 (부스 180개)

실적이 구체적이면 신뢰가 갑니다.


차별화, 어렵지 않아요

시각 자료 활용

텍스트로 빼곡한 제안서보다 인포그래픽 들어간 제안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평가위원분들 하루에 제안서 몇 개씩 보시는데, 글만 있으면 피곤하시거든요.

  • 텍스트 60%, 시각자료 40% 정도가 적당해요
  • 파란색/남색 계열이 전문적으로 보입니다
  • 굳이 디자이너 안 써도 됩니다. 파워포인트에서 SmartArt만 잘 써도 충분해요

리스크 관리 계획

이거 넣으면 점수 잘 나와요. "만약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건가요?"에 대한 답변이거든요.

이런 상황이 생기면이렇게 대응합니다
주요 연사가 못 오면백업 연사 2명 미리 섭외해둠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으면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환 가능
현장 시스템이 먹통되면수기 등록으로 전환, IT 인력 상주
비가 오면야외 프로그램 실내 대체안 준비

제출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

마지막에 급하게 제출하다 실수하면 그동안 고생이 물거품 됩니다.

형식 체크

  • 지정 양식 그대로 썼나요? (수정하면 탈락)
  • 페이지 수 제한 넘지 않았나요?
  • 폰트, 글자 크기, 여백 맞나요?
  • 첨부 서류 빠진 거 없나요?

내용 체크

  • 오탈자 없나요? (특히 발주처명, 사업명)
  • 숫자 틀린 거 없나요? (예산 합계 등)
  • 다른 제안서에서 복붙하다 남은 내용 없나요?
  • 동료한테 한 번 읽어달라고 했나요?

제출 체크

  • 파일 용량 제한 안 넘나요?
  • 마감 최소 2시간 전에 제출하나요? (시스템 먹통 대비)
  • 제출 완료 화면 캡처했나요?

마무리

나라장터 제안서, 처음엔 어렵습니다. 근데 몇 번 쓰다 보면 패턴이 보여요. 결국 발주처가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걸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게 핵심입니다.

이 가이드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안서 쓰다가 막히는 부분 있으면 마이스 올인원 팀에 문의 주세요. 같이 고민해드릴게요.


글쓴이: 김민수 (전 PCO 대행사 10년 근무, 현 마이스 올인원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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